모카's 무비스토리

말도 안될것 같은 설정속에서 보여주는 진솔한 영화 최악의 하루(스포)

캬라멜모카라떼 2016. 8. 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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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지망생으로 나오는 한예리


육룡이나르샤에서 인상깊게 나와


다른 작품도 찾아보게 된


관심가는 배우


썩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매력넘치는 배우


그가 연기하는 은희는


연기는 잘 못하지만


일상속에서 연애를 할때는


거짓말을 잘하는 


이쁘지는 아니지만 매력있는


남의 거짓말을 싫어하지만


자신은 거짓된 삶을 사는


그런 나쁜여자로 나온다.



하지만 거짓말이 길어지면


어느 순간 꼬리가 잡힌다.


최악의 하루는 


꼬리가 잡히는 그 날


그 하루동안의 이야기를 


서촌 한옥마을과


남산 산책로를 배경으로


아름답게 담아낸다.






우리는 모두 은희를 만났다.


무슨 뜻일까 


영화속 은희 일까...


아니면 우리 일상속의 또 다른


은희 같은 의미 일까


영화는 한 작가의 스토리로 시작된다.


아마 극중 료헤이가 그 작가일 것이다


연기를 배우는 은희


그녀는 연기에 크게 소질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료헤이라는 일본작가를 만나게 되고,


길을 묻는 그에게 친절을 배푼다.


어설프지만 그래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그럭저럭 잘 되는 편이다.


한국의 번역된 책과 관련 팬과의 만남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료헤이


출판사 사장을 만나기 위한 길이었고


우연히 만난 은희


하지만 인기작가는 아니다.


이제막 첫발을 내디딘 무명소설가


한때 무용을 했지만 현재는


연기를 배우고 있는 은희


소설가는 소설속을 쓰며 거짓말(스토리)을 만드는 직업이고


은희는 현실속에서 사랑을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둘다 거짓말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이지만


은희의 전남친과 현남친...아니 그 구분이 애매한


두 남자와는 다르게...


어쩌면 불편한 의사소통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료헤이와 은희는 서로에게 가면없이


왠지 솔직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길을 안내해주고, 


우연히...아니 어쩌면 다분히 은희의 의도대로


커피숍에 가게 된다.


영화에서는 유독 커피, 차 마시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공간 대부분이


커피숍이다.


처음 만난 남자와 쉽게 통하게 된 은희


여기까지 그녀는 너무도 순수하게 나온다.




짧은 만남이후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게된 은희


만나기전에는 문자로 길이막힌다고 했지만


만나고서는 솔직하게 작가와의 만남을 이야기한다.


이제 막 티비에 출연하게 된 남자친구


스타도 아닌데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를 눌러쓴다.


서로 싸우듯 티격 태격 하고


조금 쎈 용어로 날선 대화를 하지만


그들은 여느 연인들 처럼


장난도 치며 데이트를 즐긴다.


둘의 대화에서 둘 사이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은희가 유부남...아니 이혼남을 만났었고


남친에게 그 사실을 들켰지만


은희는 깊은 사이는 아니었다는 듯이


둘러댄다....


여기까지는 은희가 잠깐 한눈 팔았나 보다 싶다.


그러나...선글라스를 벗기며 장난치며


이쁘게 사랑하던 그 왕중


남자는 실수를 한다...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부르고 만것...


이때부터 상황은 반전...


은희는 크게 화나고 자리를 뜬다.


촬영도중 잠깐 나온 남친은


달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촬영장에 돌아가지만


마음이 쓰인다.




그 다음 등장하는 또다른 한남자


바로 그 이혼남....


은희가 올린 sns 사진 한장을 보고 


무작정 찾아온...무때뽀 스토커 같은 스타일의 이남자


이혼을 했고, 은희와 사랑을 했고....


은희는 남친에게는 가볍게 만난거 처럼 변명했지만


그 남자와의 대화를 보면


동거까지 한걸로 보인다.


하지만...


근데 이남자도 참 특이하다....


그렇게 다 버리고 사랑할것처럼


찾아와 한다는 말이


나 재혼해...


그럼 그렇게 떠나던가...


자리를 피하려던 은희를 


스토커처럼 계속 따라 다니다....


자리를 피했지 싶었는데...


다시 남친에게 전화오고


은희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밀당을 시작한다...


다시 만나려 하는 그 찰나....




타이밍이 좋지 않다...


조마조마하던 은희는 결국 그자레에 


털썩 주저 않고 만다.


같이 소주한잔 하자는 나름 쿨한 두남자


그 둘 참 독특하다.



그 셋은 남산에서 그렇게


모든 진실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저녁때 까지 멍하니 벤치에 앉아있다가...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료헤이


그 최악의 하루 속에서


어찌보면 료헤이는


은희에게 새로운 희망(?) 같은 존재


왠지 그 앞에서는


솔직해지는 은희






자기도 모르게


그 앞에서


아름다게 무용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그리고 료헤이는


그 순간에 새로운 스토리를 떠올린다...



워스트 워먼...이라는 영어제목


어쩌면 솔직하지 못한 그녀는


남산에서 까밝혀진 그녀가 최악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랑할때도 그랬을까...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거짓된 모습으로 사랑했지만


함께 하는 순간 만큼은


정말 사랑스러운 은희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이뻐 보이고 싶고,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고...


그러다 보면 그 욕심에 솔직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과거보다는


적어도 현재의 마음에 대해서는


서로에게 솔직했으면 좋겠다.



최악의 하루는 왠지


캐쥬얼하고 모던한 사진전시회를 보고 나온듯한...


정말 우리 곁에 있는


서울의 모습을


정말 아름답게 담고 있다.


거짓말이라는 소재로


누군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설정과 캐릭터로


불편할 수도 있었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신선한 영화 였던것 같다.


특히 배경은 영화 경주나 4월이야기 못지 않게


아름다웠던것 같다.



그리고 배우 한예리


그리 이쁜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눈길이 가는걸까


그녀가 가진 평범함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그녀의 말 한마디, 


감정선,


무용 한동작 한동작 하나가


잊혀지지 않는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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