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s 무비스토리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그녀의 가슴 아픈 삶...

캬라멜모카라떼 2016. 8. 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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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8시 신도림 cgv에서


지인과 함께 본 덕혜옹주


이름은 들어 봤지만 덕혜옹주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잘 알지 못했다.


미리 찾아보고 감상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영화를 볼때는


스포도 스포고 아무런 기대를 하고 보지 않으려고


관련 정보를 전혀 찾아 보지 않고


포스터 정도만 보고 영화를 예매하곤 한다.



그러면 아무래도 기대가 없는만큼


실망도 없으니 영화를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덕혜옹주 역에 손예진


그녀의 어린시절 아버지 고종의


정략해준 김장한


그리고 친일파 한택수역의 윤제문



그리고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허진호 감독님은 보통


직접 각본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영화에서는 연출만 많았다.


잘은 모르지만 아무래도 사극이고, 


게다가 근대사다 보니


민감한 부분도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덕혜옹주는 조연들의 연기도


정말 괜찮았다.


양꼬치엔 칭따오 정상훈과



치타여사 라미란


똥식이 김대명까지


어느하나 나무랄대 없는


코믹한 케릭터 임에도 진지한 역을 


잘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고종역의


백윤식.




그의 이름 석자만으로도


캐스팅 의도를 엿볼 수 있을정도의


강한 카리스마


보통 대중은 고종을


몰락해가는 조선왕조의


무능한 왕 정도로 기억하지만


우리는 고종에 대해 다시 인식해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고종은 많은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그는 한민족의 정통성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옛 삼한...삼국시대 직전의


남삼한이 아니다...


옛조선...고조선의 삼한이다.


삼한의 정통성을 이어


대한제국을 선포한


첫 황제 이다.


고려, 조선의 많은 왕들이


 중국의 눈치를 보며


사대주의를 해왔고,


조선말 일제의 제국주의앞에


무너져 갈때였지만


고종의 선택은 옳았다.


다만 이를 해석하는 백성의 무지가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김장한


그는 실제 덕혜옹주의 약혼자이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에서 사관학교를 나오고


덕혜옹주의 보디가드 역할을 하는 부분은


사실과는 다르다고 한다.



그런데...이를 두고 역사왜곡 논란을 불러일으키던데...



왜 역사왜곡을 영화에서 찾는가


매번 말해주고 싶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역사 교과서도 아니고,


다큐멘터리도 아니다...


KBS 정통사극에도


역사와 다른부분은 많다.


어찌보면 대사 하나 하나가


실존인물이 썼던 실재 말들이 아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으로 씌여진


말에 불과 하다.


사실 역사에 남겨진 부분이 얼마나 많다고


대하사극을 만드는가 말이다.


그리 따지고 보면 


조선이 몇년도에 세워지고, 어느왕이 몇년도에 등극하고


몇년도에 누구누구 왕후를 맞이하고, 


누구누구를 임명하고, 몇년도에 붕어하고


이런 굵직하고, 역사에 명기된 사실 외에


대부분의 대사들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두고도 다 역사 왜곡이라 떠들 것인가.


영화는 재미를 주면 된다.


그리고 덕혜옹주의 삶에 대해 재조명해주었으면


그 역할과 의도를 다한것이지


왜 역사왜곡 타령인가


역사왜곡을 따지고 싶다면


말도안되는 국정교과서나


45억 혈세써서 만든 지도에 독도를 빼먹고


동북공정마져 인정하는 꼴의 같잖은 지도나


만들어 출판불가 판정받아먹은


동북아 역사재단 앞에가서 하자 좀.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나도 전주 이씨지만 영화를 보며


덕혜옹주의 입국을 불허한 이승만 정권이 너무도


원망스럽게 여겨 졌다.


권력이란건 대체 뭐길래...


덕혜옹주가 무엇을 바랬길래 입국조차 


허용 되지 않는가 말이다.


땅을 달라고 했는가


집을 달라고 했는가.


그냥 고향땅 밟고 싶다고 한건데


그게 그리고 못마땅한 일인가 말이다...



암튼 극적인 상황을 거듭하며


영화는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죽은줄 알았던 김장한은


해방후 돌아와 기자가 되었고


덕혜옹주를 귀환 시키기위해 애쓴다.


덕혜옹주를 지키기위해


한쪽 다리도 잃고


박대통령 앞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김장한


그의 애절함이 느껴진다.




덕혜옹주가 마지막으로 썼다는 글


영화의 엔딩에 소개된다.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이게 우리가 지켜주지 못한


마지막 황녀의 마지막 바램이고


수십년간 일본에서 버림받았지만


스스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처한 그녀의 마지막 글이다.


이 얼마나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는가.


하지만 우리는 그녀의 이름 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 제국의 


고종과 영친왕...그리고 덕혜옹주...


오랫동안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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