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s 역사기행

파주 정태진 선생 기념관과 교하 향교

캬라멜모카라떼 2014. 12. 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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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댁이 금촌으로 이사온지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금촌 로터리나 금촌역 주변은 종종가도

 

집 뒷편으로는 나가볼일이 별로 없었는데

 

그냥 집에서 보이는 뒷편에 있는 언덕을

 

넘으면 뭐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산책을 갔다....

 

 

 

금촌 후곡마을에서 단지 뒷편을 보면

 

산책로가 나있는 작은 언덕배기가 보인다...

 

크지않은 아담한 공간이다...

 

 

 

돌아다니다 보니

 

이곳에는 후곡공원이라는 이름도 갖춘곳이었다.

 

옆단지인 쇠재마을 뒷편의 언덕배기는

 

쇠재공원이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공원을 가볍게 넘어가보니

 

정태진 기념관이 보인다...

 

잘 몰랐던 분인데 석인 정태진 선생님은

 

독립운동가이자

 

콜롬비아 대학원 출신의 엘리트출신으로

 

대학에서 강의도 하며

 

한글 보급을 위해 애쓰신 훌륭한 분이셨다.

 

 

기념관은 닫혀 있었지만

 

그분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그분을 기념하는 문학비가 세워져 있다...

 

 

 

찾아보니 정태진 선생님은

 

이곳 파주 금촌읍 금릉리에서 나셨다고 한다...

 

조선어학회에서 한글 큰 사전을

 

편찬하는 사업을 진행하다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는 정태진 선생님.

 

민족의 얼을 위해 희생하신분의

 

이름 석자라도 기억해 둬야겠다. 

 

 

 

그리고 기념관 바로 옆에는

 

정태진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듯

 

파주 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사람이 나오는걸 보긴 했는데

 

문을 잠궈 둔것을 보니

 

관리인이 상주하는 것 같진 않고

 

종종 들리는 정도 인거 같다.

 

 

옆으로 10분정도 더 걸어가면

 

교하 향교를 볼 수 있다...

 

 

 

 

그런데 교하는 더 아래께에 있는데

 

왜 금촌에 있는 향교가 교하향교일까

 

약간은 의아했다...

 

전에는 이곳 까지 교하로 들어가나 싶었으나

 

아래 설명에서 의문을 풀수 있었다.

 

 

 

 

교하향교는 경기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이 되있었다.

 

태종때 탄현면에 처음 지어졌는데

 

영조때 지금의 이 자리로

 

이전했다고 한다.

 

공자등 옛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고

 

찾아 보니 작년까지 석전대제라는

 

제를 올린걸 보아

 

꾸준히 관리하고 있는가 본데

 

여기 역시 문은 잠겨 있고,

 

향교 옆에는 오래된 민가 같은게 있는데

 

관리인 듯 남자분 한분이 계셨고

 

여러마리의 개를 키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향교 뒤쪽에는 쇠재공원으로 연결되어있다.

 

 

공원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돌로된 벤치가 아치형으로

 

조성되어 있다...

 

그늘진 곳이라 그저께 내린 눈이

 

소복히 쌓여 있는데

 

앉을 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운치있어 보인다.

 

 

뒷편의 돌담인데

 

개축된거인지는 몰라도

 

수백년전에 만들어진 원형같지는 않다.

 

 

돌담 넘어로 내려다 본 교하 향교

 

 

산책로 따라 걷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형태의

 

나무가 보인다

 

브이자 모양의 꽤 오래된듯한 나무

 

폰카의 한계로 좀 어둡게 나와 좀 아쉽다

 

아직 해가 지기 전인데...

 

 

다른 각도에서 찍어보니

 

조금 더 난거 같다.

 

저 뒷편에 보이는 산이

 

북한산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저쪽이 서울 방향이다.

 

 

 

산책로는 길이 잘 나져 있고

 

아파트 주민들이 드문드문 보이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적한게 마음에 든다.

 

후곡공원과 쇠재공원은

 

10분~15분 정도 바람쐴 정도의 작은 산책로다.

 

간단한 운동기구와 베드민턴칠 공간이 마련되 있다.

 

 

 

 

한쪽에는 정자도 있는데

 

오래된것 같지는 않다.

 

현판은 따로 없다.

 

 

 

 

 

 

아파트 어깨넘어

 

해가 넘어가니 바람의 흩날리는

 

갈대가 한껏 뽐을 낸다.

 

 

그냥 일상에서 지나칠 수 있는 곳에서

 

옛 선조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가까이 사는분이라면

 

한번즘 휙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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