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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도민준이 장기 두던 다방 대학로 학림

캬라멜모카라떼 2014. 7. 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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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4 년만에 대학로 학림다방을 찾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곳

 

문인들이 모였었다는 오래된 다방

 

시대가 변하면서 카페 커피숍이라는

 

명칭으로 대부분 바뀌었고,

 

요즘 다방은 대게 다방을 사칭한

 

퇴폐업소들이 많기에 이미지가 좀 그렇다...

 

 

학림다방 입구

 

 

 

세상이 다 변했지만 이곳많은

 

옛 다방의 멋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는가 하면

 

한편으로 카운터라든가 메뉴는

 

일반 커피숍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대화 되었다.

 

 

 

 

오래된 레코드가 진열된 카운터

 

 

 

 

아침 이른 시간 방문했더니

 

머신을 새로 바꾸는 건지

 

고쳐온건지

 

설치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그래서 30분 정도 기다렸다.

 

 

 

 

벽에 걸린 액자도

 

세월을 빗겨 가진 못했다

 

한쪽에 금이 간 유리...

 

벽에는 어린 친구들의

 

낙서가 즐비하다...

 

쇼파 벽 천장

 

세월에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학림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2층 올라가는 계단 아래 자리로

 

옮겼다...

 

한쪽에 김수현과 김창환이

 

바둑을 나누던 자리...

 

예약석이라 손님은

 

안받고 있었다...

 

별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는 인기인가보다

 

10시가 넘어가니

 

중국인으로 보이는

 

손님 두 팀이

 

저 자리에 앉아서

 

여기 자기 자리를 옮기면서

 

사진촬영을 해댔다...

 

아고..조용한 분위기가

 

좀 깨진 듯 했지만

 

뭐 한류로 인한 현상이니

 

그리 기분 나쁘진 않았다...

 

그리 어둡지는 않은데

 

계단 아래 구석자리로 옮기고 나니

 

역광이라 사진이 좀 어둡게 나온다

 

 

다락방 같은 2층

 

2층 난간에는

 

음악가들의 그림이 걸려있다.

 

 

오랜만에 마시는

 

학림다방 에스프레소

 

원래 설탕을 줬던가...

 

 

커피잔도 예전 그대로

 

아무런 무늬도 없는

 

그냥 평범한 하얀색 커피잔

 

이게 학림다방 스러운

 

학림다방만의 멋이 아닌가 싶다.

 

새로 설치한 머신이지만

 

커피맛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전에 마셨던

 

그 에스프레소 맛이 그대로인 듯 했다.

 

시간이 지나고

 

또 언젠가 생각이 나면

 

다시 한번 오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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