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 따사롭지만 해가 어둑어둑해지면 옷깃을 여미게 되는 10월입니다. 춘천시내로 한바퀴 여행을 돌고나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다면 이 곳, 소양강으로 오세요. 소양강의 정상, 소양강 댐의 상류는 고요하기 짝이 없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지만 4시가 좀 지나서 노을을 보고 싶다면 정상에서 유유히 거닐어 보는 게 좋습니다. 사진전을 소양강댐 정상에서 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면 폐장이라 나가야 하니 4시 정도에 오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춘천여행은 가을이 백미인 것 같습니다. 비록 인공의 코스모스이지만 심심하지 않습니다. 사진 속 신비한 소양강의 경치. 하얗게 눈꽃이 얼어붙은 소양강가에는 오직 사람과 철새만이 생동합니다. 산과 산 사이로 중첩되고 또 중첩되어 자연의 그라데이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