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도 이제 가나봅니다. 부쩍 스산해진 11월이네요. 군대에 안 다녀온, 그리고 애청자인 후배를 위해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삼각지역 12번출구로 나와서 걷는 것이 가장 낫습니다. 참고하시구요. 한바퀴 둘러보는데 2시간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4D영상체험관 못해서 아쉬워했는데요. 전시관을 새로 리모델링하면서 전쟁 전과 전시상황의 긴박감, 처절함을 비주얼적으로 더 와닿게끔 잘 꾸며놓았더군요. 사진이 잘 안 나왔네요. 전쟁이란,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 이념과 이념간의 충돌로만 비추어질 테지만 그 속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박한 꿈들이 전쟁이라는 큰 태풍에 휘말려 산산이 부서질 때 그 사람의 분통함은 어찌해야 할까요... 전쟁기념관이 리모델링되면서 어지간히도 사람의 감성을 자극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