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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건의<고혹자1 인재강호 Young & Dangerous,1996>

캬라멜모카라떼 2013. 2. 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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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는 고혹자 시리즈의 시발탄인 <고혹자 지 인재강호>

 

 

 

<고혹자 지 인재강호>

 

국내 출시 제목 : 인재강호

감독 : 유위강

제작 : 왕   정

원작 : 문   준

배우 : 정이건, 진소춘, 사천화, 임달화, 오진우, 여자, 오지웅, 임효봉, 주영당

 

 

홍콩영화는 흐름을 잘 타는 시장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곤한다. 

 

 

 

왕우와 이소룡

 

 

70년대는 왕우, 이소룡을 필두로 해서 정통무협이 유행했고

 

 

 

 

 

 
 
 

 

70년대 중후반엔 이 허관걸, 허관문, 허관영 3형제의 미스터부 씨리즈가

 

 

 

<미스터부2-반근팔냥>

 

 

코미디 영화계의 한 획을 그으며 홍콩영화의 흐름을

 

조금씩 뒤 흔 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70년대의 끝자락 정통무협스타일을 고집하던

 

기존의 스타일을 깨고 새로운 스타일인

 

성룡식 무협...코믹한 무협 영화가 나온다...

 

 

원화평 감독의 <취권> 성룡과 석천

 

취권의 성공으로 월드스타가 된 성룡은

 

경극단에서 동문수학한 홍금보, 원표와 함께

 

활동을 하며 홍콩영화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고,

 

헐리우드 진출도 시도하게된다.

 

성룡, 원표, 홍금보 트리오

 

 

 

성룡과 함께 원표, 홍금보가 함께한 영화

 

프로젝트A, 비룡맹장, 쾌찬차 등은

 

홍콩영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 시즌에 홍금보는 하나의 흐름을 더 탄다.

 

 

홍금보주연의 <귀타귀>

 

 

 

 

귀타귀시리즈로 귀신영화와 무협을 조합시키고

 

 

故 임정영을 영환도사이미지로 굳혀준< 강시선생 >

 

 

그 흐름은 강시와 영환도사가 등장하는 일련의 영화들이 시장을 주도한다.

 

 

 

허관걸, 맥가의 <최가박당>

 

 

그리고 코믹한 스타일의 연기와 007스타일의 큰 스케일을 도입해

 

서극이 제작하고 증지위가 감독한  최가박당은

 

허관걸 맥가와 함께 일련의 시리즈가

 

90년대 까지 이어진다.

 

 

 

최가박당의 흥행은 오랫동안 깨지지 않을 대기록을 낳았다.

 

 

 

그리고 80년대 말과 90년대 초는 홍콩영화의 르네상스라 불린다.

 

주윤발, 장국영, 적룡 주연의 <영웅본색>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을 시초로 홍콩누와르라는  새로운 장르가

 

홍콩의 대표적인 홍콩영화 스타일로 자리잡고,

 

 

 

장국영, 왕조현, 우마 주연의 <천녀유혼>

 

 

한편으로는 서극제작, 정소동 감독의 천녀유혼으로 귀신영화의 장을 연다.

 

촉산전으로 헐리우드 ILM 기술을 도입해 특수효과부분의

 

새로운 시도를 했던 서극은 감각이 다른 헐리우드 스텝의

 

한계를 느끼고 독자적으로

 

스튜디오를 내서 헐리우드에는 못 미치지만

 

홍콩영화의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하게 되면서

 

명실공히 홍콩의 스필버그로 불린다.

 

 

 

이연걸, 장학우, 원표, 관지림, 정측사 등이 출연한 <황비홍>

 

 

그리고 90년대를 넘어가며 서극은 다시  황비홍으로 정통 무협 장르로

 

홍콩의 대표감독으로 자리를 잡고,

 

 

 

이연걸, 임청하, 이가흔, 관지림, 이자웅이 출연한 <동방불패>

 

 

 

황비홍의 주인공 이연걸은 동방불패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공연히 홍콩 최고의 무술실력을 갖춘 정통파 배우가 된다.

 

동방불패는 소오강호의 속작으로 서극이 제작했다.

 

천녀유혼, 황비홍, 동방불패, 영웅본색에 이르기까지...

 

서극감독이 지닌 기획력은

 

가히 홍콩영화를 대표하는 큰 축이라 할 만 하다.

 

유덕화, 알란탐, 관지림의 <지존무상>과 주윤발, 유덕화, 왕조현 주연의 <도신>

 

 

 

그리고 80년대에서 90년대로 넘어가는 그 르네 상스 시대에

 

하나의 장르가 또 탄생하니 바로 카지노무비

 

바로 왕정 감독에 의해 정통극인 지존무상과

 

약간 코믹하게 간 도신 이 두편으로 또 많은 아류작들을 낳게 된다.

 

 

 

하지만 아류속에서도 물건이라고 할만한 작품도 나온다.

 

주성치, 장민, 오맹달 주연의 <도성>

 

 

도성은 왕정이 직접 제작하기도 했는데 도신을 노골적으로 패러디 한다.

 

그러나 주성치의 신기들린 연기는 절대 그를

 

미워할 수 없게 만든다.

 

 

그 전부터도 주목 받았지만

 

이 영화로 코미디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90년대 초반 주윤발, 성룡과 함께 쌍주일성으로

 

불리며 자타공인 홍콩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희극지왕으로 등극한다.

 

 

 

그러다 90년대 중반으로 가면서 일련의 아류작만 생산하게되는

 

홍콩영화는 약간 침체기가 흐른다 특히 97년 홍콩 반환에

 

대한 두려움은 홍콩영화시장은 많이 죽게되고,

 

영화속에도 그 두려움에 대한 앞선 걱정들이 묻어난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포스트 주제인 고혹자는 그 흐름을 깬

 

새로운 누와르 영화의 시초가 된 영화다.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만큼 재미있고, 가치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96년은 정이건의 해였다.

 

 

 

정이건 이름도 못들어봤는데 무슨소리냐고?

 

믿던 안믿던 그때는 그랬다.

 

 

96년에 인재강호를 필두로 맹룡과강과 척수차천

 

총 3편의 고혹자 시리즈를 낸다.

 

그리고 3편다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한다.

 

 

정이건, 갈민휘, 정수문, 양영기 주연의 <백분백감각>

 

 

그리고... 한편더  국내에는 속 가을날의 동화라는 제목으로 수입한

 

10%필 백분백감각 또한 박스오피스 9위에 오르며

 

매스컴과 대중은 정이건에게 집중하게 된다.

 

앞에서 말한 홍콩영화의 르네상스를 걸치면서

 

홍콩연예계는 특출난 배우 혹은 가수들에게 사대천왕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장학우, 여명, 유덕화, 곽부성이 그들이다.

 

 

유덕화, 장학우, 곽부성이 함께 출연한<스트리트파이팅>

 

 

홍콩은 유독 가수와 영화배우로서의 경계가 좁다.

 

굳이 구분하자만 유덕화는 영화로서 먼저 사랑 받았고,

 

장학우와 여명은 노래로 먼저 사랑 받았다.

 

 

그리고 막내 곽부성은 특이하게 백댄서 출신으로 댄스 실력으로

 

사랑 받다가 배우로 진출했고,

 

유덕화 눈에 띄어 그가 제작한 <신조협려>에 출연하면서

 

사대천왕의 자리까지 왔는데,

 

적어도 96년 한해 정이건은 이 사대천왕들과 견주며

 

사대천왕 킬러다 오대천왕 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등등

 

많은 이슈를 낳았다.

 

 

 

 

 

정이건은 연기 실력이 특출나거나 그렇다고 노래를 특출나게 하진 못한다.

 

그러나 그는 신인시절 유명 탤런트 소미기와 만나며 주목받게되었고,

 

잘생긴 얼굴로 영화쪽에서도 얼굴을 비추게 되던중

 

 유명 매니저 임산산의 관리를 받으면서

 

스타로 거듭난다.

 

 

어찌 되었건 소미기와의 열애로 인한 스포트라이트와

 

임산산의 매니지먼트 능력,

 

잘생긴 얼굴...등이 그가 스타가 될수 있었다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다.

 

 

어찌 되었건 그것도 자기 복이겠지

 

그 와중에 고혹자를 만나게 된것이고,

 

홍콩영화의 흐름을 바꾼다.

 

 

 

고혹자는 유위강 감독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그는 왕가위 밑에서 촬영을 배운 감독이다.

 

촬영스타일이 남달른 이유는 그런 이유에서다.

 

 

 

 

고혹자에서도 핸드핼드와 카메라워킹, 스텝프린팅을 통해

 

왕가위 영화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그만의 새로운 색깔을 찾는다.

 

 

그 역할을 정이건과 진소춘, 그리고 여자 이 셋이

 

아주 잘 흡수 했다.

 

 

어둡기만 했던 오우삼의 홍콩누와르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리쉬하고 코믹함이 살아있는 홍콩의 정서가 녹아난

 

정말 홍콩스러운 누와르가 아닐까.

 

 

 

 

정이건, 진소춘, 사천화, 주영당, 임효봉

위 다섯은 유위강 사단으로 불리며 유위강 영화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고혹자는 만화가 원작으로 케릭터 설정이 탄탄하다.

 

특히 주인공인 진호남과 산계의 케릭터는 말 그대로 '살아있다'

 

 

 

 

아B역의 오지웅

 

 

어린시절 부터 의리파 아B를 형님으로 모시게 된 진호남과 그의 친구들

 

그들은 물불 가리지않는 성격으로

 

어린 나이부터 주목받게 된다.

 

 

 

아곤역의 오진우

 

그 과정에서 아곤과는 경쟁모드로 가게 되고

 

아곤은 보스 장사장의 충신이나 다름없는 아B와 계속 부딪히면서 그를

 

싫어하게 되고, 아B의 심복과도 같은 진호남에게 먼저 작업하기 시작한다.

 

 

 

보스인 장사장 역할의 임달화

 

 

 

조직의 보스인 장사장으로 부터 특명을 받은

 

진호남과 산계는 마카오로 원정을 가게 되는데...

 

 

 

그러나 마카오에서 그는 아곤의  치밀한 함정에 빠지게 되고

 

절체 절명의 위기를 맡는다.

 

이 씬에서 그는 그의 비장의 무기은 체인벨트를 푼다.

 

극한의 상황에서만 푼다는 전설의 무기??

 

 

그 가운데 소피가 죽고, 진소춘은 홀로대만으로 떠나게 된다.

 

 

말더듬이 역할을 맡은 여자

 

친구를 잃게되었지만 그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말더듬이와 각별한 사이가 된다.

 

 

 

 

 

그리고 호남은 함정에 빠진 결과였지만

 

막중했던 임무의 실패와

 

강제를 약을 먹은 상태에서 친구의 여자를 범하게 된 실수에 대한 대가로

 

홍흥파에서 축출 당하게 된다.

 

 

 

 

잠시 조직을 벗어나게 된 호남은 말더듬이와 함께

 

해변가에 카페를 차려서 가까운 친구들하고만 교류하며 대를 기다린다.

 

 

 

호남이 자리를 비운사이 아곤은 야욕을 드러내고 줄곧 그와 부딪쳐왔던

 

아B를 암암리 살해한다.

 

 

호남은 장례식장에 조차 들어가지 못할뻔했으나 선배들의 배려로

 

무릎을 꿇고 기어서 몰매를 맞으며 아B의 장례에 참석해 오열한다.

 

 

 

 

학생시절부터 10년여간 지아비처럼 모셨던 아B가 죽자

 

호남은 아곤의 짓음을 직시하고, 아B의 부하들을 찾아가

 

동참할것을 호소하나 이미 조직의 실세가 된 아곤에게

 

반목하기를 꺼려해 큰 도움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함정에 빠져 일본으로 피신했던 산계가

 

돌연 대만 조직의 중간보스가 되어 돌아온다.

 

 

 

 

대만에서 활약하는 산계의 모습은

 

맹룡과강에서 확인 할 수 있는데

 

일본에 건너간 그는 조직에서 보스의 운전을 맡고 있는

 

있는 삼촌 한분을 따라

 

막내로 시작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대만 조직의 모습이 나오는 <고혹자 지 맹룡과강>

 

홀로 조직의 소굴로 들어가 조직의보스를 살해하는 등

 

조직에 큰 공을 세워 급속도로 성장해

 

수십명의 부하를 두게 된다.

 

 

아B의 죽음을 알게된 그는 호남과의 불편했던 마음을 털고

 

예전의 단짝으로 돌아가 아B의 묘지에서 복수를 다짐한다.

 

 

복수의 과정까지 포스트하면 너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마지막에 복수를 끝내고 돌아온 장사장으로 부터

 

홍흥파 12명의 중간보스의 한 자리인 동라만의 보스가 되는

 

엔딩모습만....

 

 

 

 

고혹자 시리즈는 6편까지 이어진다.

 

인재강호

 

맹룡과강

 

척수차천

 

전무불승

 

용쟁호투

 

승자위왕(국내출시제목:동경용호투)

 

그리고 6편으로 끝나는 것이 아쉬웠는지 많은 번외편과 아류를 낳는다.

 

소년격투편, 우정세월, 홍흥대비가, 홍흥십삼매, 강호신질서,

 

고혹녀, 고혹녀2 등등

 

 

유위강 감독은 고혹자 이후 얻은 명성으로

 

풍운과 중화영웅과 같은 대작을 만들어 홍콩의 대표감독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이후 한동안 이렇다할 작품을 내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오랜준비 끝에 홍콩영화의 역사를

 

새로 쓰는 명작을 낸다...

 

 

혹자는 고혹자 이후 만든 영화는 이 영화를 만들 돈을

 

벌기 위해 찍은 영화라는 혹평까지도 아끼지 않는다..

 

 

유덕화, 양조위, 황추생, 증지위 주연 <무간도>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홍콩영화의 편견을

 

일순간 날려 버린 영화.

 

 

유위강은 정이건을 통해 유명세를 탔고, 그 이후로도 같이

 

여러 작품을 했는데

 

정이건이 이런 진지한 연기를 하기에는 부족함을

 

잘 알았던것 같다.

 

 

그래서 무간도에는 정이건이 빠지고

 

유덕화와 양조위가 나온다.

 

 

유덕화는 오랜 연기경험에서 나온 연륜이 느껴지고

 

양조위는 그가 타고난 약간의 음울한 느낌의 눈빛

 

왕가위, 트란안홍, 후샤오시엔 같은 명 감독과 함께해 온 프로필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무간도 이후 작품활동이 주목받고 있긴하지만

 

아직까지 무간도의 그늘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 유위강..

 

추후 행보를 기대해 본다...

 

 

 

 

 

 

내일이면

 

 

괜찮아 질거야

 

 

- 진영인 - in 무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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