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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제국(Empire of the Sun, 1989)과 크리스챤 베일

캬라멜모카라떼 2013. 1. 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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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태양의제국(Empire of the Sun, 1987)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 크리스찬 베일, 존말코비치, 미란다 리처드슨

 

 

 

스필버그가 거장이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그가 조스나, ET

 

쥐라기 공원같은 상업적인 영화를 잘 만들어서만은 분명 아니다.

 

그는 이미 학생시절 40여분의 전쟁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스필버그의 전쟁영화는 이미 어린 시절부터 준비되어 있었고,

 

어떻게 만들어야 관객이 공감하는지

 

이미 알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라이언 일병구하기에서 보여주는

 

리얼리티는 그 전의 어떤 영화보다도 사실적이면서 

 

극적이다...

 

 

이번 리뷰는 태양의 제국이다.

 

태양의 제국. 중학생때 보았던 기억을 되짚어 보고싶다.

 

포스터가 굉장히 인상적인 영화     

 

 

이렇게 포스터의 글씨 없이 보는 이미지는

 

왠지 더 강렬하게 느껴진다.

 

추락하는 전투기...

 

손에 비행기를 들고 나는 모습을 흉내내는 소년

 

 

영화속 전반에 울려퍼지는 존윌리암스의 명곡들은

 

 처절하고 고통스러워야할 전쟁통이라는

 

혼란스럽고, 격정적인  환경속에서

 

적막하고 고요하면서도 감동적인

 

흐름을 이끌어 내준다.

 

 

 

음악의 조예는 없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몇 몇의 음악가의 이름을 기억한다.

 

그 중에서도 스필버그, 조지루카스와 단짝을 이루는

 

존윌리암스 그리고...

 

 

 

 

 

미션이라는 영화 한편의 음악감독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거장소리를 들을 만한

 

엔리오 모리코네

 

시네마 천국도 그가 참여한 작품이다.

 

 

 

 

그리고 토니스캇, 리들리 스캇의 영화에서 주로 음악을 맡았고,

 

미션임파서블, 캐리비안해적과 같은 상업영화와

 

라이언킹등 애니메이션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던 한스짐머

 

 

 

 

그리고 배트맨, 스파이더맨, 멘인블랙 등

 

블럭버스터영화와 앨리스, 초콜릿공장등

 

환타스틱한 영화에서

 

강세를 보이는 대니엘프먼

 

 

이 정도가 내가 기억하는 뮤지션.

 

이 중에서도  존윌리암스와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하는

 

강렬한 무언가가 있는것 같다.

 

 

 

 

 

 

 

 영화에서 한없이 연약한 소년으로 나오는

 

아역의 크리스챤 베일

 

그가 오랫동안 근근히 배우활동을 하다가

 

10여년이 지나고서

 

그의 지난 아역 이미지를 벗고서

 

액션배우로 돌아오기까지

 

한국 관객들은 대부분그를 잊고 살았다.

 

 

 

이퀼리브리엄.

 

매트릭스는 잊어버리라는 도발적인 포스터로

 

양손에 총을 자유자재로 쓰는

 

서양의 주윤발로 컴백.

 

 

물론 계속 연기를 해왔고,

 

아메리칸 사이코에서도

 

좋은 연기 보여줬다.

 

 

다만 한국의 관객들은 그의 이름 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이퀼리 브리엄 이후

 

배트맨 비긴즈는

 

그를 배우로 다시 자리잡게 해주는

 

전환점이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비긴즈때만 해도

 

당시에 시리즈물을 다시 만드는게

 

유행 같이 느낄정도로

 

흔한 일이었고,

 

대부분 인기 시리즈물을

 

다시 만든다는게 상업적 이유였기에

 

그때 까지만 해도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하기엔

 

2% 부족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다크나이트와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저주붙은 영화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며 크리스챤 베일을 탑스타 반열에 올려 놓는다.

 

 

 

 

 

 

 

다시 태양의 제국으로 돌아와서...

 

어린 소년의 눈으로 본 전쟁..

 

 

 

 

 

 

포로수용소에 잡혀

 

일본군과 생활하면서

 

 절망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대해 빠르게 적응해 나가는 제이미

 

 

 

 

 

그리고 출정하는 일본군의 가미가제 전투기를 바라보며

 

국가를 부르는 제이미

 

이 장면은 15년 전쯤 본 장면이지만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나 전투기는 얼마 가지 않아 폭파된다...

 

 

 

 

그리고 너무나도 아름답게 터지는 원자 폭탄

 

제이미는 마치 하나님이 사진을찍는 것 같다고 감탄한다.

 

 

이 원자탄으로 아직까지도 고통 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안타깝지만

 

이 순간 만큼은 잠깐 잊고 감상하자.

 

 

 

  

 

그리고 말도 안통하는 한 병사와

 

친구를 맺기도 하고

 

 

 

죽어가는 그를 살려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전쟁이 끝나고...

 

그의 눈빛은 영화 초반 성가대를 할때와

 

아니 국가를 부를때와의 모습과도 사뭇 다른...

 

날카로와진 모습으로 변해있다.

 

 

순수했던 소년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어느덧 한층 성숙해져 버린 아이

 

 

 

그리고 엄마, 아빠와  재회 하는 제이미

 

 

 

 

 

엄마와 포옹을 하지만 상처난 그의 눈가는

 

왠지 말로 표현 못할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듯 하다.

 

한가지 분명한건 그는 더 이상

 

영화 초반의 모습처럼 부잣집 철부지 아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전쟁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한 명, 한명의 삶과 죽음

 

 

그것을 누가 책임져 줄 것인가.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끊임 없는 전쟁의 역사

 

누구를 위한 전쟁이란 말인가...

 

무엇을 위한 전쟁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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