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타환과 타나실리 그리고 승냥과 왕유....
요즘 오랜만에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기황후와 수백향 우연힌지 둘다 사극...
그리고 둘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허구의 인물과 가상의 사건들을 섞은 팩션
기황후는 특히 역사왜곡으로 초반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오히려 이슈가 되어
많은 사람이 보게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기황후 같은 사극 드라마가
대중에게 자칫 잘못된 역사를 인식시킬 수도
있는 여지가 있는것도 사실이기는 하나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역사서가 아니기에
표현의 자유의 범위를 인정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쨓건 논란과 달리 기황후는 시청률 20%를
웃돌며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영화보단 드라마에서 잘 먹히는 하지원의 힘도 있지만
그 외에 주변인물 부터 조연까지 배우들의 열연도
한몫 하고 있는거 같다.
케릭터가 살아 있다.
기황후는 많은 케릭터가 나오는데 각각 역할과 색깔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기에 한명한명 이름까지 다 기억할 수 있을정도로
케릭터가 뚜렷하고, 빠른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를 끌고 가는 거 같다.
그리고 끊임 없는 대결모드와 엇갈리는 사랑이 총알이
시청자들 마음을 졸이게 하는거 같다.
초반부터 태자 왕유와 심양왕 왕고가 극렬하게
대결하고, 그 사이이 승냥이가 등장하여
심양왕을 심복으로 일하면서 배신 때리고
왕유의 손을 잡는다
기황후 초반부 흐름의 중심인물이었던
심양왕을 연기한
조연배우 이재용, 악역전문이다 그의 내면연기는
정말 수준급. 연극배우 출신이라 그런지
활동적인 모습보다는 대사를 통해 상황을
전개를 해 나가는 주요역할을 한다.
야인시대 미와경부때와 영화 친구에서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하지만 원나라 연철승상의 앞잡이 노릇을해
고려의 왕이 되려고 했지만 왕유가
심양왕과의 대결에서 이기고 왕위에 오르자
한발 물러서고, 연철승상의 밑에서 훗날을
도모 하지만 어제 방영된 14회에서 연철승상에게
사실상 버림받게 된다.
심양왕은
왕도 못되고 충신도 못된 자신의 모습을 비관하기에 이르지만
왕유에게 비밀을 알려주며 앞으로 왕유와의 관계에
기대를 모은다.
한편 승냥은 어릴적에 어머니와 공녀로 끌려가다가
어머니가 연철승상의 아들이자 원나라 장군인
당기세에게 어머니를 잃고, 원을 품고 그 복수를 위해
남자로 위장하고 심양왕의 밑에 들어가 잔심부름을 하다가
무예를 갈고 닦으며 복수를 꿈꾼다.
그 과정에서 왕유를 만나지만 그가 태자인걸
처음에는 모르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왕유에 눈에 들게 되고....
어찌되었건 당기세와의 악연은 그렇게 시작되고
당기세는 승냥과 운명적으로 대결할 수 밖에 없지만
후에 승냥이 여자인것을 알고는 그녀에게
연정을 갖게되고, 다시 공녀로 끌려갈때
그녀를 겁탈 하려 하기도 한다.
그러나 승냥이 황궁으로 들어가자
오히려 승냥을 쉽게 다루지 못하고 계속 당하기만 한다.
왕유의 등극이후
원나라 황태자 타환이 등장하는데 초반에만 해도
연철에 쫓겨 고려땅에 유배된 듣보에 가까웠는데
무대가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스토리의 중심이
타환에게 넘어 간다.
고려 대청도로 유배시에 승냥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되고
자신도 모르는 새 승냥을 마음에 품게 된다.
그러나 타환은 연철의 허수아비가 되기로 약속을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대청도에 자신을 죽이러 온 무리가
고려군이라고 대답하고 본의 아니게 승냥의
아버지를 죽게 내버려 둔 꼴이 되어
승냥의 원망을 사게 된다.
이로서 승냥은 타환애게 신분때문에 속마음을
다 털지는 못하지만 연민의 정도 좀 있겠지만
아버지를 죽게 한 원수로서 그를 죽이고자 한다.
그러나 대청도 사건 이후 누명을 쓴 왕유가
폐위되어 그와 같이 다시 원나라로 끌려가게 되어
대륙으로 넘어가 황궁생활을 시작하게된 승냥
그러나 아무런 의지할 사람도 없는데다
홀로 세력간 암투속에서 살아남는 다는것 조차가
승냥에게는 버겨운 처지가 되어버렸다.
공녀로 팔려온 승냥이
기황후로 등극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대청도 사건이후 주요인물이 하나 더 등장한다.
바로 백안
그는 실력이 출중하지만
연철의 눈에 띄지 않아
출세를 하지못했지만
능력은 있다.
다만 줄을 잘못 탄 탓이라
생각하고,
출세의 길을 찾고 있다.
대청도 유배시 왕을 호위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연철은 대청도에서 황태자 타환을 죽이기로
결심했기에 연철의 아들 당기세와
황태자의 목숨을 끊기위해
도망치는 타환과 승냥을 쫓는다.
그러나....
타환의 자신감있는
어투에서 그가 황제가
될 자격을 보았는지...
아니 어쩌면 그보다
백안은 자신의 출세를 더 꿈꿨기에
위험한 도박을 맹세한다.
타환에게 충성을 맹세한것
황제가 된다면
기회를 보아 연철을
몰아내고 득세 할 것을
계산하고 그의 편이 되어준것이다.
이는 '기황후 14화'에서 더 극명히 보여준다.
그는 선황이 남긴 혈서를 찾기 위해
암암리에 교살까지 저지르면서
연철과 눈에 띄지 않게
암투를 벌인다.
한편 왕유는 공을 쌓아
복위하기 위해 비단길 입구를
점령하고 있는 돌궐과의
전장에 나간다.
그 과정에서
돌궐족 족장 바토루의 딸
연비수
돌궐족은 옛 환국의 한 갈래로
동이족과는 한 핏줄이다.
고구려와도 동맹족이었고
유럽쪽 까지 진출해
로마를 뒤 흔들기도 했던 용맹한 부족이다.
지금은 그 후예들이 유럽과 아시아의
다리 역할을 하는 터키에 남아있다.
어쨓든 왕유는
돌궐족과의 전투에서
큰 성과를 거둔다.
돌궐족으로 하여금 백안의
원나라 군사를 전멸시킨후
다시 고려유민 군사들로
돌궐을 쳐서 전투에 이긴다.
그러나 연비수와
훗날을 도모하며
다시 만날것을 예상하여
친분을 나눈다.
고려왕이 되면 비단길을
차지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공도 쌓고
돌궐족이라는
큰 힘도 얻고
백안을 살려 백안에게도
힘을 싫어주고,
모든 상황이
잘 풀리는 듯 하다.
그렇게 금의 환향(?) 하게 되고
다시 황궁에서 승냥과 재회 하길 고대하며
밤낮 없이 말을 타고 황궁을 향한다.
한편 타환이 황제가 된 황궁은
연철의 딸 타나실리가 황후가 되면서
끊임없이 시끄럽다.
특히 태후와 황후는
내명부 안주인의 자리를 두고
팽팽한 대결을 하고
황후가 빠르게 자리잡자
태후는 궁녀를 통해
회임을 시켜 연철승상을 견제한다.
황후 타나실리는 태후가
임신을 못하는 향을 피워둔
사실을 못하고
백방으로 회임을 위해
노력하지만 타환은
대청도에서 자신을 살려준
승냥이에게 마음을 뺏겨
타나실리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태후와의 세력다툼과
타환과의 기싸움
그리고 회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타나실리
초반에는 연철승상의
권력을 등에 입어 순조롭게
풀리는듯 했으나...
승냥이를 암암리
수하를 쓰려다가 오히려
승냥의 작전에 말려들어
석고대죄까지 하게된 타나실리
그 이후 타나실리는 점점
힘이 빠지고
황제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들고
회임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치성을 올리기도 한다...
사극을 보다보면
잃어버린 우리 문화를
찾기도하는데 치성도 잃어버린
우리 고유 문화이다...
최근 80년대 이후 D 종교단체에서
치성을 올리는 대가로
수십, 수백만원의 돈을 뜯기도 해
논란이 되기도 했고
이로 인해 치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잘못되어 있다.
그러나 치성은 정성을 드린다고도
하는데 신이나 부처님
혹은 조상님께 청수나 재물을 올리고
향을 올리면서
배례나 기도를 올리는
것을 말하는 우리 전통문화 이다...
타나실리는 촛불이 켜진
불상 앞에서
향을 올리고
지성으로 기도를 올린다.
황제의 후손을 보아
실권을 잡기 위한
타나실리, 당기세, 연철승상 vs 타환, 태후... 그리고 백안과 탈탈
승냥을 두고 사랑 싸움을 하는
고려왕 왕유 vs 황제 타환
물론 '기황후 1부'를 보았다면
승부의 결말이 어떻게 흘러 갈지는
다들 예상 하리라 생각한다...
다만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등장하는 주변인물들...
이러한 것들이 기황후를
재미있게 보는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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