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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조연배우 전성시대

캬라멜모카라떼 2013. 10. 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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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은

 

우리에게 약간은 생소하다.

 

 

그러나 용서받지 못한자를 보고

 

공감하지 못한

 

군필자는 단 한명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2005년경 하정우의 신인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용서받지 못한자는 말그대로

 

한국적 리얼리즘을 보여준

 

대표적인 독립영화로 기억된다.

 

 

 

이 영화를 봤을때만 해도

 

윤종빈 감독은 독립영화감독이라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는데 범죄와의 전쟁으로

 

정확하게 기억하게 되었다.

 

 

 

 

 

 

감독 : 윤종빈

 

출연배우 :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곽도원, 마동석, 김성균, 김혜은

 

 

 

 

'범죄와의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80년대 전성시대를

 

이뤘던 조폭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낸다.

 

 

 

그러나 기존의 조폭영화들이

 

조폭영화들이

 

조폭을 중심으로 조폭위주의

 

삶의 모습을 미화를 시키고 있는 반면

 

이 영화는 조폭아닌 조폭...

 

조폭인 하정우가 말하는 반쪽짜리 건달 반달...

 

최익현의 모습으로 본 조폭세계를 그린다.

 

 

 

조폭 혹은 반달이기 전에

 

공무원 출신이고, 한 가정의 가장인

 

최익현에게 조폭은

 

폼나게 살고 싶은 욕망이고

 

이상향이지만 정작 자신은

 

조폭도 아니고, 일반인도 아닌

 

반달이라는 소리를 들어야만 하는

 

반쪽짜리 인생

 

 

동생들 앞에서는 총알조차 없는

 

빈 권총을 들고 폼을 형님대우 받기 위해

 

폼을 잡아야 하지만

 

유치장 안에서는

 

같은 공무원 출신이라며

 

비굴하게 웃음지어야 하는

 

반쪽짜리 인간

 

최익현

 

 

그 이중적인 모습의 양면성 혹은 그 중간지점을

 

최민식은 잘 표현한다.

 

 

그리고 조연들 케릭터 하나하나가 모두

 

촌철살인의 대사와 연기로 디테일하게

 

표현된다.

 

 

 

머리는 썩 좋지 않지만 부산바닥에서

 

꾀나 큰 조직을 이끄는 젊은 조폭두목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집안의 큰형님이라며 접근하는

 

최익현을 받아드리고

 

미묘한 동업관계를 유지하면서

 

로비 수완이 뛰어난 최익현과 함께

 

사업을 하면서

 

조직을 제1의 조직으로 키워나간다.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면서도

 

근본이 조폭이 아닌 최익현과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최익현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갈라서게 되면서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위기에 처한다.

 

 

 

최익현의 사위로 각별한 사이

 

태권도 도장의 사범으로

 

운동을 잘해

 

최익현을 돕는다.

 

 

처음 일을 시작할때만해도

 

무도인으로서의 양심을

 

져버리는 것에

 

쭈뼛쭈뼛했지만

 

나이트클럽에서 주요직을

 

맡으면서 조직의 2인자

 

뼛속까지 조폭인 박창우가

 

돈을 빼돌리는 걸 보고

 

반을 뗘달라며 큰소리 칠 정도로

 

뻔뻔하게 변해간다.

 

 

 

하정우의 학창시절 친구로

 

여사장과 함께 장악하고 있던

 

나이트 클럽을

 

최익현과 손잡은 형배에게

 

굴욕적으로 내주게 되면서

 

가오를 잃게 되고,

 

형배 하정우와 관계가

 

애매해진 최익현에게 접근

 

조직의 일을 도와달라며 접근하면서

 

형배와 팽팽하게 맞선다.

 

 

 

 

 

80년대라는 시대적배경을

 

가장 잘 어울리게 살려준다.

 

 

연극에서 내공을 쌓았다고 하는데

 

초반에는 분량이 많지않고

 

촌빨날리는 전형적인

 

80년대 스타일의 비주얼로

 

피식하게 만들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직속 형님 형배에게 충성하는

 

전형적인 꼴통 건달의 모습으로

 

각인된다.

 

 

 

 

곽도원. 요즘 굿닥터에서

 

뭔가 부족한듯 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가 차분하면서도 상대방을

 

찌릿하게 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에서도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주지 않지만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자신만의 아우라를 갖는

 

검사역이다.

 

 

 

 

 

아나운서로 입사해 기상캐스터로 7,8년했다는

 

김혜은

 

이 영화로 처음 보았는데

 

전직이 의심스러울 만큼

 

찰진 대사를 친다.

 

짧은 치마를 입고

 

담배를 물고

 

걸걸한 대사를 자연스럽게 내뱉는

 

그의 연기는

 

포탈사이트에

 

범죄와의 전쟁을 치면

 

범죄와의 전쟁 여사장이

 

연관검색어 1위로 뜰만큼

 

자신의 역할을 각인 시켰다.

 

 

 

조연들 하나하나가 정말 '살아있네'다

 

조폭영화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현실성있게 그려낸거 같다.

 

 

최민식이 조폭같은 검사로

 

나오기도 했던

 

넘버3에서

 

건달은 하늘건에 이를 달 자를

 

쓴다고 나온다.

 

사전적으로 봐도 그렇다.

 

 

마치 신선을 생각나게 하는 이말이

 

언제부터 조폭을 이르는 말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나마 야인시대라 불리던

 

연장이 등장하기 이전 시대때

 

통용되던 말일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빈 껍대기뿐인 인생

 

최익현

 

하정우가 소리지르며 깨뜨린

 

전신거울속에 비친

 

산산조각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는 정체성을 잃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무끄러미 바라본다.

 

 

어쩌면 그 짧은 순간

 

자신이 걸어온 지난날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느곳 하나 성한곳 없이

 

만신창이가 된 자신의 모습.

 

최익현

 

 

결국 배신하지만  말년에는

 

마치 성공 사업가인양

 

선상파티를 즐기는

 

최익현

 

 

조각난 거울속에

 

비친 자신의

 

빈 껍데기속에서

 

그는 진짜 최익현의 모습을 직시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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