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생각지도 않은 노아를 보게되었다.
갑자기 보게되어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보았다
요즘 바빠 기사도 볼 새가 없기에
다만 노아가 성경적이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고, 일부 프리메이슨 코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어떤 리뷰로 들어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블로그에 종종 노아 프리메이슨 이라는 키워드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설국열차 같은데
어찌되었건 어떤 영화인지 몰라
성경과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어렸을적 보았던 <천지창조>라는 영화에 나온
노아이야기가 아직까지 머릿속에 깊이 남아 있어
일반적인 영화일거라는 약간의 편견은 있었다.
포스터에 보이는 노아의 뒷모습이 심상찮다.
선지자, 구원자라기 보다는
글레디에이터의 뒷모습이 보인다...훗
어쨓든 영화를 본 내느낌은 영화는 성경의
내용과 인물을 차용했지만
그리고 뱀과 선악과라는 프리메이슨의
아이콘을 유독 부각시켰지만
어찌되었건 영화는 성경적이지도
프리메이슨 적이지도 않다는게 내 느낌이다.
감독은 다만 중립적인 입장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블랙스완의 감독 뭐 대표작이지만
아직 못보아 어떤영화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레슬러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연출을
아직 잊지 못한다.
강하지만 내면적인 고민이 많은 케릭터의
심리묘사를 탁월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는거 같다.
노아도 마찬가지다.
<천지창조>에서 노아는
마지막 순간까지 타락한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노아 2014에서의 노아는 구원은 커녕
마지막 남은 인류인 가족들까지도
지구상에서 마지막인류로 사라져야 한다며
끝까지 냉철한 모습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물론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
실패하고 말지만...
어쨓든 노아 2014를 좀 더 파고 들어보자
본래 성경에서 노아는 하나님으로 직접 계시를 받는다.
방주를 만들때 그 수치까지 정확하게
그러나 노아 2014에서 노아는 직접계시를
받지는 않는다. 다만 꿈에서 심판 받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에 따라 방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으흠...그런데 그 꿈에 기억마져 온전치가 않아
궁금증을 풀기위해 노아는 할아버지인 므두셀라에게
찾아간다.
므두셀라... 역사상 가장 오랜 세월을 산 사람
물론 성경이 진실이라는 가정하에...
어쨓든...곧 죽을것 같은 모습의 므두셀라의
역은 안소니 홉킨스다....
감독은 왜 몇 신 되도 않은 이 작은 역할에
명배우 안소니 홉킨스를 꽂아 넣었을 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해본다...
대런 감독은 므두셀라 역을 충분히 소화시킬
씬 스틸러가 필요했을 것이다.
잘 생기고 중후한 멋의 손코넬리나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니로나 알파치노로는
표현 하지 못할 세계가 안소니 홉킨스에게는
있다...?
뒤에서 좀더 살펴 보기로 하고...
어쨓든 노아는 므두셀라가 준
뭔가를 먹고 단편적이었던 꿈을 다시 기억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방주를 만드는데 돌입한다.
그 과정에서 인간을 돕기위해 지구로
내려 왔다가 낙동강 오리알(?)된 감시자들
이라 불리는 타락천사들이 나온다...
감시자들이라고는 하지만 아마도
성경에서 지구에 내려와 사람과 혼인해 네피림을
낳은 그 타락천사들을 표현한거 같은데
본래는 빛의 모습이었다가 크레이터(하나님)의
명을 거역하고 인간을 도와서 마치 골렘처럼
온몸이 돌로 뒤덮혀 흉물로 변해 버린...
거기다 타락한 인간으로 부터 배신당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불쌍한 존재다.
그중 핵심이 셈야자다.
셈야자는 찾아보니 성경의
쉐미하자를 모델로 했다는
추측이 있던데..
성경을 깊이 보진 않아 어떤 인물인지는
잘 모르겠고...
다만 셈야제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외계에서 왔다고 한 여자 셈야제..
물론 영화의 셈야자의
케릭터와는 큰 관련은 없어 보인다
다만 이름을 따오지 않았을까 싶다.
셈야자는 돌을 뒤집어쓴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얼굴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목소리만 듣고
누군지 알지 못했는데..
찾아보니...숨어있는
또하나의 명배우 닉놀티였다...
이름있는 배우를
이렇게 얼굴도 안나오는 역할로
숨겨놓은데는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이겠지...
각설하고...
인간의 배신으로
궁지의 몰린 타락천사들을
오로지 므두셀라 혼자 그 타락한 인간으로부터
감시자 들을 돕는다.
므두셀라가 불칼을 땅에 꽂자 화르르
불길이 치솟으며 쫓아오던 수백의 무리가
불타 오른다....
성경과는 관련 없는 부분인거 같지만
어쨓든 그는 이미 오래전에도
타락한 인간을 불로써 심판했던
특별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어쨓든 감시자들의 도움으로
노아는 방주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것도 아주 속성으로...
아이들의 성장속도를 봤을때
대략 5년정도...
방주가 다 지어질 때쯤
두발카인이 등장한다.
성경에서는 대장장이로 나오는 그는
영화에서도 무기를 만들기는 하지만
대장장이라기보다는
타락한 인류를 대표하는 지도자
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탐욕에 차있지만
그들을 이끄는 능력은 탁월하다.
그리고 인간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에서
쫓겨나면서 부터 크레이터(하나님)으로
버림받았으며 크레이터의 지시대로
먹고 살기위해 노동을 해야한다는
것을 주관으로 삼은 논리적이고
냉철한 인간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노아의 주장대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그는 왜
똑같은 인간인데 본인은 왜
당신(크레이터)와 교감할 수 없는지를
원망하듯 기도하기도 한다.
어찌보면 그는 살육을 원했다기보다는
그냥 단순히 그의 백성들을
배불리 먹이고 같이 살기를 원했을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그는 심판속에서 생존하기위해
칼을 갈고 목숨을걸고 감시자들과 싸워
방주에 승선하려 한다.
방주에 싸우기 위해 그것을 막기위해
아수라장이 된 틈을타 두발가인은
승선에 성공하고
노아에 불만을 품은 햄을 이용해 노아에게
복수를 꿈꾸며 숨죽여 힘을 키운다.
뭐 어쨓든 죽어가는 인류의 비명을
들으면서 노아의 가족은 평온하게 식사를 한다.
그리고 노아는 하나님의 새 세상에서
인류는 살아 남아서는 안된다고 얘기하면서
짝이없는 햄과 야벳은 마지막 인류가 되야한다는
얘기를 꺼낸다...
그리고...그전에
노아의 아내 가 희망을 찾아달라며
므두셀라에게 찾아가고 므두셀라는
노아의 선택에 달렸다고 하지만
불임인 셈의 아내 일라를 만났을때
그의 불임을 가쁜하게 고쳐준다.
그리고 방주안에서
임신을 한 일라는 자매 쌍둥이를 낳게 되는데
노아의는 이것이 마지막시험으로 다가온다.
딸을 낳게 되면 또 인류의 씨가 뿌려질테고
이를 막아야 한다는 사명감
복수를 하려는 두발카인과 맞서서 이겨내고
출산한 일라를 찾아가 울고 있는 두 신생아를
않고 있는 엄마로서의 일라...
그의 품안에 두 아이를 보며 죽이려 든다...
일라는 우는 아이를 죽일 수 없다며...
아이를 달래준 후에 죽여 달라 애원한다...
그리고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 노아가
자신(일라)가 두려움에 잠을 못잘때
불러주던 자장가를 불러주어 애들을 잠재운다...
그리고 이내 이제 되었으니
두 아이를 죽여달라 외친다.
그러나 노아는 두아이를 보며
심히 고민하다 결국 그러지 못한다.
후에 그는 아이를 보는순간 사랑의 감정에
휩쌓여 죽일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결국 그는 마지막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라는 말한다.
"창조주는 선택의 기회를 줬고, 노아는 자비, 사랑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 선택의 옳고 그름은
보는 사람의 판단에 맡겨야 할지 모르겠다.
과연 그는 옳은 선택을 한 것일까...
두 아이의 눈을 본 노아는 순수함의 결정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커가면서도 그 순수함을 잊지 않고 간직할 수 있을까...
대충 정리해보았다 두서 없이 정리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해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럼...마지막으로 다시 므두셀라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한다...
나는 감독이 므두셀라역에 씬 스틸러를
필요로 했을거라 앞서 말했다...그렇다면 왜...?
그는 대체 어떤 존재이길래...
단순히 생각해 본다면 그는
전형적인 인간의 탐욕을 지닌 사람이다.
어린셈이 산딸기를 가장 좋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꼭 산딸기를 갖다 달라고 부탁한다.
노아의 아내가 왔을때도 제일 먼저 산딸기를
가져왔냐고 묻는다...
그리고 아수라장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산딸기를
찾기 위해 풀속을 뒤적인다...
그리고 마지막 홍수가 터지는 그 순간에
산딸기를 찾고 희열에 찬 모습으로
최후를 맞는다.
단순하게 보면 그가 단순히 본능에 충실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듯 하다...
그러나 그렇게 보기에는 신비한 부분이 많다...
실제로도 그는 가장 오래산 인물로 기록이 된
특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감시자들을 배신한
인간들을 상대로 홀로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운다...
그럼에도 살아 남았다는건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인간들로 부터 힘없이 죽은 노아의 아버지
라멕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영화에서 셋의 후손이라는 혈통의 중요성이 강조되긴
했지만 그것이 므두셀라를 특별한 존재로 볼 수많은
없을것 같다.
그리고 그는 오랫동안 자손들과 떨어져 동굴속에서
홀로 신선처럼 살아간다.
바로 옆에 있음에도 필요할때만 찾아오는
노아와 노아의 아내
그러나 그들을 원망하거나 아쉬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 그들이
필요한걸 내준다.
노아가 처음 왔을때 그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꿈을 보게 해주었고...
노아의 아내가 찾아왔을때 노아의 선택에
달렸다고 얘기 했지만
일라를 만났을때 일라의 불임병을 살짝의
터치만으로 낫게 해주었다...
타락한 인간을 불로써 심판하고
선택받은 인간의 바램을 이루어주고...
그의 역할은 어쩌면 크레이터, 창조주, 하나님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어쩌면 전형적인 부모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셈은 므두셀라에게 산딸기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킬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므두셀라는 원망할 생각조차 않는다...
어찌 되었건...므두셀라는 신은 아니지만
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매개체로 보인다...
그리고 다시 산딸기... 노아가 사는 곳은 사막지대다
그런곳에 산딸기가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셈이 짧은인생(?) 살면서 한번즘 먹어 봤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건 사막에서 산딸기라는건 환상속의
존재 일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살던 에덴동산에서나 볼 법한 그런 전설(?)속의
열매인지도 모르겠다...
므두셀라는 산딸기를 먹고 싶어 했다...
그러나 산딸기는 사막에서 나올리 없다.
그러나 노아가 방주를 만들기를 결심했을때
므두셀라는 에덴의 씨앗을 하나 준다.
작은 씨앗이지만 그 씨안 하나로 사막에
물줄기가 흐르기 시작하고, 숲이 우거지고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서면서
사막한가운데 낙원과 같은...
방주를 만들수 있는 천연의 인프라를 제공해준다.
그곳이라면 어쩌면 누가 봐도 산딸기 하나쯤은
발에 채일지도 모를 것이다.
므두셀라는 무한한 숲을 제공했지만 므두셀라에게
작은 산딸기 하나 가져다 줄 생각 조차 못하고
노아의 아내는 뒤늦게 산딸기 얘기를 들었지만
그녀는 오로지 자신의 부탁만 들어주길 원한다.
그 큰 숲을 얻고 방주를 만들게 해준 은혜를
입었지만 므두셀라는 결국 스스로 산딸기를
찾아야만 했다.
그런 모습이 어찌보면 노아의 가족들도
구원의 대상이 아닌 심판의 대상에 포함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조금더 살수는 있지만 결국 외롭게 죽어야만
하는 인간의 운명.
그러나 신은 마지막 까지도 자비로웠다.
결국 찾아낸 산딸기를 맛보며 죽기직전
흡족해 했다.
그리고 일라를 통해 새생명을 주었다.
인류의 씨앗을 뿌릴 새생명...
그것도 음양 짝으로 두 아들을 위해
쌍둥이 딸을 보게 된다.
그러나 노아의 선택이 옳았을까....
노아는 육지에 도착해
가장먼저 발견한 것이 포도였다.
여기서 포도는 산딸기와는 전혀다른의미가된다.
노아는 포도로 포도주를 담근다...
그리고 몸을 못가눌정도 취해
알몸으로 잔다...
그 모습을 본 햄은 실망하여
결국 그를 떠난다...
보통의 결말이라면 화합과 평화만 남아있어야 한다.
그러나 햄은 그 전에도 짝을 찾아주지 않은 불만이
있었고, 술먹고 타락한 노아의 추태를 보고
말없이 떠난다.
살인죄를 짓고 떠난 카인과는 조금 다르지만
원한을 품고 떠나 햄.
떠나가는 곳에서 살아남은 다른 인류를
만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지만
불행의 씨앗을 품고 떠난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여러가지로 논라과 악평속에 시달리는 노아..
대런감독이
성서의 내용을 차용 한것과
거대자본을 통해 블럭버스터를 만들고자 했다는점은
어찌보면 예상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성서를 차용했다면 성서를 믿는 사람의 기대를 샀을것이고
거대자본을 쓸때는 그만한 댓가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그는 성서와, 블럭버스터를 껍대기로
이용했을뿐 그가 얘기하고자 하는 인간의 내면적인
모습들로 스토리를 채워 나간다.
노아에게서 어떤 성스러움이나
프리메이슨의 음모론적 코드
혹은 블럭버스터의 상업성을 기대하고 영화를
본다면 이 영화는 기대와 달리 엉망일 것이다...
다만 케릭터들의 역할과 대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서 무심의 경계(?)로
영화를 한번 보길 권한다.
어찌보면 이영화는 기독교보다는 불교적 색채로
가득하다...
불론 기독교가 그 뿌리를 동양에 두고 있지만
이번 포스팅에서 논란거리를 만들고 싶지는 않으니
여기서 그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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