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은 역시 고기죠!
이 집 고기맛을 아직 못 본 직원분들이 많아서 제기동으로 굶주린 이들을 모셨습니다.
종착지는 바로 제기동에서 아주아주 유명한 제기동 맛집 "마약고기집"!!
그 유명한 마약고기라뇨~ 무슨 비법이 있는 것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저녁 6시가 넘어가면 이 골목이 복작복작합니다.
제기동역 6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골목으로 좌회전하면 이 집이 보입니다.
간판이 없어도 전혀 헷갈리지 않아요.
사람들이 몰려있으니까요 ㅋ
저희가 갔을 때는 저녁 9시가 넘어서 조금 한산했습니다~
그래도 가게 안에도 손님이 꽉 찼네요~ 역시 맛집은 다르구나 싶더군요~
가브리살을 시켰습니다.
다들 마약고기에 무슨 마약이 들어간거냐면 한바탕 웃었습니다.
일단 봐서는 그냥 생고기일 뿐인데...
무엇이 이 집을 제기동의 유명한 맛집으로 만든 걸까요?
동영상을 한 번 보시죠 ㅋ
촵촵 정체불명의 마약을 뿌려대는 주인님.
육안으로는 딱히 알 수 없는 신비의... 마법의 색깔입니다.
콩가루도 아니요, 뭣도 아닌 누리끼리한 이 색상...
하지만 입맛을 돋우는 마법의 가루라니 믿을밖에요.
마약가루를 뿌려주고 고기 위에 문질러주었더니 이런 비주얼입니다.
맛이 정말 궁금해지는 비주얼이군요.
여기는 고기를 꼭 부추와 함께 먹으라며 이렇게 부추무침을 푸지게 안겨주십니다.
하아~ 제가 좋아하는 부추^^
아무 고추가루 양념도 없이 깨와 어우러져 고소한 맛입니다~
형님 한 잔~ 아우 한 잔~~
기울이는 술잔 속에 동료애가 싹틉니다.
제기동에 이런 맛집이 있었냐며 저를 칭찬해주시네요.
훗...
좀 구워지는가 싶더니 주인님이 오셔서 고기를 분해해주십니다.
오우~ 고기가 매우 부드럽습니다 ㅋ
분해된 고기를 다시 올려주시는 친절한 주인님...
그 이후는 우리가 알아서 구워먹으면 됩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누린내가 없네요^^ 술을 부르는 맛입니다~
아까 뿌린 마약가루에 특별히 무슨 맛이 있다기 보다는~ 잡내를 없애주는 몇가지 향신료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쌈무에 부추 올리고 고기 올리고 싸서 드시는 게 이 집의 정석입니다^^ 동료가 싸서 먹으려던 것을 멈추게 하고 급히 찍었습니다 ㅋ
아참! 이 집에 오시면 고기와 밥을 함께 드시지 마세요~
고기 다 드시고 청국장에 밥 말아달라 하시면 알아서 큰 뚝배기에 밥 말아서 줍니다~
청양고추를 넣었는가 아주 얼큰한 것이 마무리가 개운합니다~
안 드시면 후회합니다 ㅋ
제기동에 오시면 쭈꾸미골목만 가지 마시고 이 집을 꼭 들르세요^^
깔끔하고 맛있는 제기동 맛집 "간판없는 마약고기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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